2007년 12월 20일
[아르바이트] 대선출구조사
18일 오후. 학교에서 전원 집합. 일간의 교육을 받은 후 배정받은 투표소로 이동.
두시간쯤 흐른 뒤 도착한 곳은 평택의 무봉산이라 불리는 곳의 청소년수련관이었다. 하루를 자고 하는 알바라는 걸 처음해보는 나였기 때문에, 많이 힘들까... 하며 잠들려고 시도를 해봤지만, 역시 낯선 곳에서의 취침이라 새벽 두시까지 잠을 못이루고 있었다.
4시기상. 말도안되는 시간에 내가 일어나고 있었다.. 정말 말도 안되는 시간인데ㅠㅠ
선거가 새벽 6시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늦어도 다섯시에는 숙소에서 나와 투표소 출구조사 셋팅을 마쳐야만 했다.
출구조사시작. 새벽 6시. 불빛도 없는 산골짜기의 야심한 밤에, 시골 사람들이 처음으로 무서웠다. 새벽 6시에 투표를 하겠다고 묻닫힌 투표소 앞에서 줄서서 기다리는 사람들... ㅠㅠ 그것도 죽기직전의 할아버지들은 아니지만, 지팡이 짚고 오는 할머니도 계셨기 때문에. 이런 사람들을 위한 대통령이 진정 존재하는 지 궁금해졌다.
출구조사 방법은 간단하다.
내가 한 출구조사는 코리아리서치회사에서 진행하고, kbs mbc의 출구조사 예측결과로 방송되는 것이었다. 처음 투표자부터 6명씩 등간격으로 조사하는 방식이다. 물론 구두로 진행하고, 익명성을 보장하기 때문에 출구조사원은 그들이 누구를 찍었는지 알 수 없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직접 찢어서 넣어 달라는 조사원의 말은 유난히 추운 바람에 사람들은 종이만 던져주고 가길 일수였기 때문에, 누가 될지 우리는 출구조사를 진행하면서 미리 예측을 하고 있었다.
평택시 진위면 진위초등학교에서 진행된 출구조사는 2800명 유권자 중 1500에 달하는 50%이상이 투표를 했고, 결과는 뻔했다.
이명박.
나는 이명박 지지자는 아니었다. 서울에 살게된지도 이제 일년이 되어가는 터에 이명박이 서울시장으로써 얼마나 잘하고, 얼마나 불도저처럼 밀어부쳤는지 알지 못하니까.
부정부패를 저지른건 아니지만, 선거 전에 비리스캔들에 휩싸인건, 분명 이명박에게도 잘못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 없을 정도까지 바라는건 아니지만, 적어도 대통령이라는 자리에 오르기 위해선 그만큼 깨끗한 사람이 올라오길 바라는 순수한 마음일 뿐이다. 처음 선거권을 가졌지만, 난 그 선거권을 포기했다. 어차피 누가 될지 뻔히 보이는 정세였기 때문일까.
그래도 bbk사건으로 반전드라마가 될까도 기대했었지만, 이회창은 최종 트리오에 들었을 뿐, 이명박을 이길 수는 없었다.
출구조사를 마치고 드는 생각은, 이명박이 대통령이 됐다는 답답한 사실보다,
새벽 6시에 자전거를 타고, 오토바이를 타고 나온 젊은이들, 장갑과 목도리를 두르고 지팡이를 짚고 주섬주섬 나오는 할머니부터 선거가 뭔지 알려주겠다며, 이제 유치원에 막 들어갔을 법 한 아이들을 손에 쥐고 데려온 부부들이 더 인상깊이 남는다.
비리가 어쨋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염원으로 뽑은 대통령인 만큼, 전국민을 위한 정치를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제발 부익부, 아냐 됐어. 빈익빈만 심해지지 않게 해주길 바라는 바이다.
두시간쯤 흐른 뒤 도착한 곳은 평택의 무봉산이라 불리는 곳의 청소년수련관이었다. 하루를 자고 하는 알바라는 걸 처음해보는 나였기 때문에, 많이 힘들까... 하며 잠들려고 시도를 해봤지만, 역시 낯선 곳에서의 취침이라 새벽 두시까지 잠을 못이루고 있었다.
4시기상. 말도안되는 시간에 내가 일어나고 있었다.. 정말 말도 안되는 시간인데ㅠㅠ
선거가 새벽 6시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늦어도 다섯시에는 숙소에서 나와 투표소 출구조사 셋팅을 마쳐야만 했다.
출구조사시작. 새벽 6시. 불빛도 없는 산골짜기의 야심한 밤에, 시골 사람들이 처음으로 무서웠다. 새벽 6시에 투표를 하겠다고 묻닫힌 투표소 앞에서 줄서서 기다리는 사람들... ㅠㅠ 그것도 죽기직전의 할아버지들은 아니지만, 지팡이 짚고 오는 할머니도 계셨기 때문에. 이런 사람들을 위한 대통령이 진정 존재하는 지 궁금해졌다.
출구조사 방법은 간단하다.
내가 한 출구조사는 코리아리서치회사에서 진행하고, kbs mbc의 출구조사 예측결과로 방송되는 것이었다. 처음 투표자부터 6명씩 등간격으로 조사하는 방식이다. 물론 구두로 진행하고, 익명성을 보장하기 때문에 출구조사원은 그들이 누구를 찍었는지 알 수 없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직접 찢어서 넣어 달라는 조사원의 말은 유난히 추운 바람에 사람들은 종이만 던져주고 가길 일수였기 때문에, 누가 될지 우리는 출구조사를 진행하면서 미리 예측을 하고 있었다.
평택시 진위면 진위초등학교에서 진행된 출구조사는 2800명 유권자 중 1500에 달하는 50%이상이 투표를 했고, 결과는 뻔했다.
이명박.
나는 이명박 지지자는 아니었다. 서울에 살게된지도 이제 일년이 되어가는 터에 이명박이 서울시장으로써 얼마나 잘하고, 얼마나 불도저처럼 밀어부쳤는지 알지 못하니까.
부정부패를 저지른건 아니지만, 선거 전에 비리스캔들에 휩싸인건, 분명 이명박에게도 잘못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 없을 정도까지 바라는건 아니지만, 적어도 대통령이라는 자리에 오르기 위해선 그만큼 깨끗한 사람이 올라오길 바라는 순수한 마음일 뿐이다. 처음 선거권을 가졌지만, 난 그 선거권을 포기했다. 어차피 누가 될지 뻔히 보이는 정세였기 때문일까.
그래도 bbk사건으로 반전드라마가 될까도 기대했었지만, 이회창은 최종 트리오에 들었을 뿐, 이명박을 이길 수는 없었다.
출구조사를 마치고 드는 생각은, 이명박이 대통령이 됐다는 답답한 사실보다,
새벽 6시에 자전거를 타고, 오토바이를 타고 나온 젊은이들, 장갑과 목도리를 두르고 지팡이를 짚고 주섬주섬 나오는 할머니부터 선거가 뭔지 알려주겠다며, 이제 유치원에 막 들어갔을 법 한 아이들을 손에 쥐고 데려온 부부들이 더 인상깊이 남는다.
비리가 어쨋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염원으로 뽑은 대통령인 만큼, 전국민을 위한 정치를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제발 부익부, 아냐 됐어. 빈익빈만 심해지지 않게 해주길 바라는 바이다.
# by | 2007/12/20 23:08 | ♬_일탈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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